36박37일 유럽일지
전날 분홍코끼리에서 신나게 놀았지만
늙어서 그런가?
아침부터 일찍이 눈이 떠진다용.. 우헤헤 (근데 늙음보다, 원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여행 가면 딱 일어난 시간부터 12시간 활동하면 넉다운 되는 생체리듬)

다른 한국인들은 동행구해서 브뤼셀에서 겐트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씩씩한 나는 혼자서 브뤼셀 북역 가서 겐트행 표를 끊고(북역.. 티케팅 하고 게이트 찾는게 쫌 힘들었음. 몇번을 물어서.. 나 여기서 타면 겐트 갈 수 있냐고 하악..)

가는 내내 초 긴장 하면서 +_+
겐트로 고고싱!!

40분 정도. 열차 타니 겐트 도착!
꺄! 조아!! 나무 멋져! 진짜 조용한 시골 마을 느낌. 신난다. 이런 마을 너무 좋다.
여행하면 걸어서 둘레둘레 골목 구석구석 보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미 1시간 정도 걸으면 벨포트까지 갈 수 있다는 블로그 정보를 입수하고, 내 사랑 구글맵을 가동 시켜 걷기 시작! (구글맵을 가동 시키지만 맵만 보지 말고 그냥 무작정 걷다가 길을 잃은 느낌이 나면 다시 보고, 그러면서 골목 보는게 팁!)

아이폰 파노라마 우헤 좋으네!! 이 큰 나무를 센터로
진짜 몇개의 골목이 쫙쫙 뻗은건지
넘 멋졌다.



히히. 나는 어디로 걷고 있는걸까.

여기서 살짝 고민하다가 구글맵이 안내하는 골목보다
강을 따라 걷겠다는 의지로 쭉쭉 내려감


강변을 따라 아침 산책 꿀맛
아 살고 싶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모여서 요런 동네서
먹고 놀고 수다 떨고
흑


브뤼셀, 겐트, 브뤼헤를 꼽으라면
나는 브뤼셀 다음 겐트를 꼽겠어. 내가 너무 일찍 가서 사람 한, 둘 보이는 거리를 걸어서 였을수도 있지만(제주도도 가면 사람 없는데 찾아가서 꼭꼭 숨어 바다보고 산보는걸 선호) 진짜 한적해서 더 좋았던 겐트.
벨기에에서 겐트가 제일 좋았어요!
굿


사진을 발로 찍었나 ㅋㅋㅋ 예쁜걸 이런식으로 밖에 담아내지 못한다 ㅜ ㅜ


드디어 벨포트! 벨포트 가까이 오니깐 트램도 보이고
요기가 바로 중심가인가봉가.

우앙 360도 둘러보면서
우앙우앙을.

유럽 여행 하면 올라갈 수 있는건 다 걸어올라가보자 결심했기에
벨포트도 올라가려고 했는데..
나 너무 일찍 왔옹

오픈을 안했어 ㅋㅋㅋ

문열어줘염. 올라가고 싶어염.

ㅋㅋㅋㅋㅋ 결국은 한시간 정도를 겐트 둘러보고, 추워서 장갑사려고 자라를 갔는데.... 거기도 오픈 안하고 ㅜ ㅜ 흑흑흑 요때 쫌 추워서 고생했지만 혼자 아이쇼핑 하고
지워진 네일아트 보수하고 ㅎㅎㅎㅎㅎㅎ 다시 종탑 오픈 시간 맞춰서 고고.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그런데 나는 계단을 택

계단 걷다 중간중간 요렇게
전시관이 있다.

여기서 엘리베이터 탈 수 있음

꺄!! 올라왔따.

나 진짜 여기 전망을 잊을 수 없음 ㅜ ㅜ
아마 유럽 와서 처음으로 올라간 벨포트라 그런거 일수도

그리고 혼자였기도 했고
아무도 없어서 진짜 몇 바퀴를 돌고 돌았는지

사랑스러운 겐트


자자. 겐트에서 신나게 분위기를 즐겼으니
조금 더 큰 브뤼헤로 넘어가기!

브뤼헤는 또 어떤 모습일지^^

출발출발 고고싱 :)
'유럽 여행 > 벨기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벨기에 이야기 ⑥ 브뤼헤(Brugge) 시내 골목 골목 구경하기 (0) | 2022.08.24 |
---|---|
벨기에 이야기 ④ 분홍코끼리 맥주 델리리움 DELIRIUM (0) | 2022.08.24 |
벨기에 이야기 ③그랑쁠라스(그랜드 플레이스, Grand Place) (1) | 2022.08.24 |
벨기에 이야기 ②로얄 휴버트 갤러리 근처에서 홍합과 스텔라 (0) | 2022.08.24 |
36박37일 유럽일지| 2박 3일 벨기에 이야기 ①유로스타 이용하기 (0) | 2022.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