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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프랑스

프랑스 니스에서 '세상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 모나코' 당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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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박37일 유럽일지

니스 둘쨋날.
뭐할까? 하다가 러브니스에서 아침먹으며 동갑 남자아이에게 들은
전날 모나코 카지노 가서 놀다가 에즈 다녀왔다고.
그때 와인 먹으며.. 낼 비안오면 모나코 가야지! 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솔솔 비가 내렸다. 그래도 오후에 그치겠지라는 기대감으로 간다 모나코!

니스에서 100번 버스 타면
1.5유로인가 진짜 쌈!
나름 다른 나라를 가는건데 말이지. 모나코를 당일치기 하면서
36박37일 유럽 9개국 여행이었던 내 여행이 10개국이 되고, 바티칸시국을 가면서 11개로 늘어나게 된다. 그렇게 이번 유럽여행에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와 두 번째로 작은 나라를 가게 된다.

모나코는 신한제휴유심을 쓰면 안된다. 그걸 모르고. 그냥 무작정 갔다가
아차 싶어서 데이터로밍을 껐는데. 그렇게 나는 모나코에서 길을 잃게 된다 ㅋㅋㅋ
덕분에 더욱 구석구석 보게 되서 행복!

모나코 가는 길이 이렇게나 예쁘다.
그 예쁜 니스해변 같은 다양한 해변을 끼고
버스가 달린다.

아! 해가 났으면.

해가 나면 지중해가 반짝일텐데.

날이 어둑해도 바다는 바다다!

도중에 비가 내리고, 개고를 반복하다가

후. 그래 이정도는 돼야 갈 맛이...

나는가 싶었는데 흐..

괜찮아 괜찮아 그래도 괜찮아

이제 곧 내릴 곳이 다가온다.

버스 안내가 잘 되어 있다! 일단 대충

모나코 스러운곳에서 내린다. 그리고 난 사진에서 봤을법한 모나코성을 가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 든거지?

높은데 올라가면 되겠거니 싶어서 자꾸 올라갔는데

헉헉 거리며 계단을 올랐는데

음? 내가 사진속에서 보던 모나코 뷰가 아니네?
음? 모나코성은 어딨어?

어딨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완전 정 반대 마을에 올라왔다.
헉헉. 땀 범벅인지 비에 젖은건지 모를정도.

뭐. 다시 내려가면 되지!

요기가. 모나코 카지노 있는곳인데. 저. 중간에 거울에 비친 하늘이 너무 예쁘다.
구름이 슬슬 개려고 한다.

카지고 한판 땡기고 싶었는데..
오픈시간이 따로 있니?
내가 영어 번역 잘못한거니?
왜 카지노 근처만 가면 난 작아지니 ㅋㅋㅋㅋ

히히. 카지노를 뒤로 하고. 걷다보니! 오! 요거요거 모나코 스러워진다.
저 오른쪽 꼭대기가 모나코 성!!! ㅋㅋㅋ

성까지 걸어야 하는데. 날씨 죽인다. 하늘이 갠다.

파란 하늘이 드러난다!

굿굿굿!!

아 예뻐!!! 모나코성 가려니깐 완전히 갰다!

근데 문제가 생겼다. 여기서 부터 난 화장실이 급한거다. 후후. 하하.

스타벅스가 어디 있던데? 후후. 지도를 보고 찾다가 올라갔는데 난 자꾸 성으로 올라간다 ㅜㅜ
예쁘긴 한데.. 사진 찍어야 하는데

점점 다급해지는 발걸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은 남긴다. ㅋ

으헤!! 모나코성 뒤로 해변 진짜 예쁨.
요 근처에 유료 화장실 있다!

가벼운 발걸음이 느껴지는가.
근데 왜 성 사진이 없니? 어디 갔니?
사진첩 다시 뒤져보자.

후 이게 뭐니. 얼굴도 구리고.
성 사진은 이거 밖에 없는거니?
진정 그런거니?

애즈빌리지

 

그래도 해가 떠줘서 고마워 모나코

이렇게 쩔고 쩔다..
모나코성을 내려와서
나는 데이터로밍의 노예.. 데이터 안되서 너무 불편해서
다시 버스 타고
에즈빌리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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