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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맛집

제주 고집돌우럭중문점 오후 5시 오픈부터 웨이팅..어르신들이 좋아할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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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갈때 마다 뭔가 맛집포스 폴폴 풍기는 건물이었던 #고집돌우럭

올레길 걷고 돌아오는 길에 근처에 있길래,

이번에 가보기!

오후 5시 오픈 땡 하자 마자 가는거라 웨이팅 없을 줄 알았는데 뭥미. 가서 10분 웨이팅. 테이블링으로 대기 시간 봐도 10분 뜨고, 원격줄서기는 일단 식당가서 키오스크에 떠 있는 번호 6자리를 폰에 입력해야 예약확정됨. 어플 예약 하려 해도 일단 식당 방문 한번은 해야 함. 입장하니 안쪽은 비어 있고, 중간 홀은 꽉 찼고(대체 몇시부터 오신거임)

 

음식 주문하고, 그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웨이팅을 시키는 느낌이었다.

세트메뉴 너무 싫어... ㅠㅠ

대충 본 블로그에 단품메뉴 주문 가능하대서

다 필요 없고 그냥 우럭조림만 먹고 오면 되겠다 싶었는데.

웬걸 몇년전에 단품은 사라졌단다. 세트 밖에 없다고. 와씨. 우럭조림 위에 전복 새우 정도는 올라가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실속세트 시켰는데

비주얼은 예쁘나

우선 돔베고기 손도 안댔고, 밑반찬도 손 안댔고,

우럭조림은 양이 넘나 적고... 우럭... 먹을 살 없는 우럭아..

옥돔구이는 말랐고..

먹긴 먹었는데 차림에 비해서

기억에 남지 않는 밥상이라 할까.

딱 나오면서 든 생각은 "아, 어르신들 모시고 오면 깔끔한 맛이라 좋아하겠다" 정도였다.

깔끔하지만, 뭔가 차려진게 많은데 정작 메인 양은 적어서 (우럭보다 무랑 두부, 시래기로 배채워야....)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저녁이었다. 조림 맛은 진짜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게 미역이나 김에 싸 먹으면 조합이 넘나 어울렸는데.

 

 

아마도 맛있는 조림에 비해 기억에 확 와닿지 않는건

세트메뉴라는 점.. 단품으로 먹고 싶은거 시킬 수 있게 해줬다면,

단품메뉴 있을 때 우럭조림 2인분 4만원선. 그 정도 내고 딱 먹고 나오면

"와!" 하는 기억이 남았을 집인데 아쉽다. 아 점심메뉴는 알뜰 19000원이라는데 그거 먹음 가성비 괜찮단 생각 할수도 있겠지만 디너는 너무 기대했나.. 먹으면서 자꾸 성산 #맛나식당 갈치조림 생각나고

몇일 후 연돈 먹고 나와선, 고집돌우럭의 기억은 저 멀리.. ㅎㅎ 기승전연돈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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