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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여행/한강 이남

서울 송파 송리단길 고도식 알등심 실망... 줄서는식당 방영 이후 기본 웨이팅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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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도식을 2020년 시작으로

이번에 4번째 방문인데 진짜 이만큼 실망한 적이 없었다..

가장 긴 웨이팅 시간이었고, 멀리서 온 동생 맛있는거 먹이겠다고 그 웨이팅을 기다려 가면서 들어가서

알등심을 시켰는데...

와 알등심이 그냥 목살 보다도 맛이 없었던 적은 처음이다.

이건 분명 굽는 사람의 잘못이었는데, 그동안 방문하면서 고기 잘 굽는 직원들 보면 육즙을 가둬놓고 버터에 튀기듯 알등심을 제대로 구운 다음 잘라서 살짝 더 구워서 내어 주면... 육즙이 포텐하는데..

이번에 궈준 직원은 제대로 들지도 않는 가위로 고기를 짓이기며 자르는것 부터..

알등심 표면이 제대로 구워지지도 않았는데 제대로 가위로 잘리겠냐고... 거의 가위로 고기를 뜯어내길래 진짜 대놓고 "가위 바꿔야 하는거 아니냐"고 물었는데, "모든 가위가 이렇다"는 답변... 하하하하..

그래서 계속 자르는걸 봤는데 진짜 고기 뜯어내고.. 완전 한입에 들어가지도 않을 정도로 크게 잘라서 먹으라고 내어주는데 기겁..

어떻게 1테이블 2인 제한인 알등심보다 천겹살이 더 맛있었는가...(천겹살은 다른 직원이 구워줌)

결국 나오면서 카운터 보는 직원한테, 정말 이렇게 맛이 없게 먹은 적은 처음이라고 말 하고 나왔다.. 먹는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아서, 같이 먹던 동생도 그냥 나가자고...와 웨이팅 2시간 하고 ㅠㅠ 진짜 내가 너무 창피해서 ㅠㅠ

그동안 고도식 방문하고 나면

매번 엄지척을 했고,

멀리서 오는 아는 동생에게 존맛탱 집 데리고 가겠다고..

같이 갔는데 알등심 잔여수량..(근데 이거 계속 늘어남...ㅡㅡ;; 뭐지, 마케팅인가?ㅋㅋㅋㅋㅋ)

 

그렇게 웨이팅 하고 나서

석촌호수 한바퀴 뛰고 왔더니 앞에 4팀 빠졌고,

또 뛰고, 걷고 하다 가니 앞에 9팀 남아서

결국 옆에 바에 가서 생맥주 드링킹....하고.....

30~40분 지나 다시 가니 앞에 1팀... 휴 그렇게 5시 조금 넘어 예약 명단 올리고 7시에 들어갔다.

박나래 줄서는식당....인가 방영됐다고 하는데 거기 방송 나가고 나서 고도식이랑 송계옥이랑 이젠 미친 웨이팅이라고

원래 고도식 오면

순두부찌개나 밑반찬을 잘 안먹는 편인데

고기가 너무 맛없어서...

오히려 반찬이 더 맛있는 느낌까지 받았다.

아니 이렇게 예쁜 고기를

어떻게 그렇게 맛없게 구울 수 있지?

엉엉엉 ㅜ ㅜ

내 알등심

이번주... 먹은 알등심 때문에

이제 고도식 가는 날은 없을 듯 ㅜ ㅜ

에효...

그렇게 알등심은...

멀리 멀리 떠났습니다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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